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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K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포항이 2016년의 첫 문을 연다.
이날 경기는 최진철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다. 최 감독은 지난해 11월 황선홍 감독의 후임으로 포항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프로는 또 다른 세계다. 최 감독은 겨우내 포항과 태국을 오가며 기존 포항의 색깔에 밸런스와 세밀함을 더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첫 판이라고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고 한 최 감독은 "지난해 하노이T&T의 리그 경기 3경기 정도를 봤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우리의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진철식 축구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받아들이려고 하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노이T&T전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축구의 70% 정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큰 공을 세운 문창진 강상우 등 올림픽대표팀 멤버들의 출전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우리가 K리그의 문을 여는만큼 설연휴에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이 하노이T&T를 꺾으면 광저우 헝다(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함께 조별리그 H조에 편성된다. 올 시즌 ACL 본선 첫 라운드는 23일 시작된다. 본선에 직행한 전북, FC서울, 수원 삼성은 각각 E조, F조, G조에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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