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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한국 남자 골프에서 기분 좋은 뉴스가 터졌다.
이들 두 선수의 세계랭킹은 급상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은 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8점을 얻어 지난 주 204위에서 113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지난주 334위에서 137위로 도약했다.
이로 인해 한국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 경쟁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림픽에 나갈 선수는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로 굳어지는 듯했다. 2일 세계랭킹에 따르면 안병훈이 27위, 김경태가 66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여전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상승세도 무섭다.
송영한, 최경주가 상위권의 안병훈, 김경태와 차이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우승 한두 번이면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출발이 좋은 김시우(21·CJ·171위)도 가능성이 있다. 최근 2년간 성적을 토대로 점수를 매기는 세계랭킹 산정 방식상 상위 랭커들은 잃을 점수가 많고 하위 랭커들은 획득할 점수가 많다. 이 때문에 추격하는 입장에서는 올림픽까지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만 낸다면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한국남자골프도 여자골프 못지 않은 화끈한 티켓 경쟁이 시작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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