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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새 시대를 열었다.
2014년 서울에 입단한 오스마르는 올해 3년차 K리거다. 지난 시즌 그의 진가는 독보적이었다. 필드 플레이어로선 이례적으로 K리그 전 경기(38경기) 풀타임 출전했다. 1초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부상은 있었지만 투혼이 먼저였다. 경고누적을 비롯한 징계와 컨디션 저하 등도 비켜갔다. FA컵(3경기)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7경기)까지 소화한 그는 서울은 물론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았다.
부주장으로 '차기 주장'다운 자질도 뽐냈다.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했다. 또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두터웠다. 팀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스마르가 마지막으로 주장 대열에 가세하면서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의 캡틴도 모두 결정됐다. 골키퍼는 권순태(32·전북)가 유일하고, 미드필더 주장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7명으로 가장 많다. 오스마르를 비롯해 염기훈(33·수원) 황지수(35·포항) 김두현(34·성남) 김태환(27·울산) 김동석(29·인천) 이승현(31·수원FC)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오스마르와 김태환의 경우 미드필더와 수비를 오간다. 오반석(28·제주) 최효진(33·전남) 이종민(33·광주) 이 용(30·상주) 등 수비수 주장은 4명이다. 전북의 이동국(37)이 주장 바통을 권순태에게 넘겨주면서 스트라이커 주장은 단 한 명도 없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8명, 20대가 4명이다. 외국인 주장은 스페인 출신의 오스마르 뿐이다.
주장은 팀의 얼굴이다. 그들의 헌신에 따라 팀의 분위기는 물론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6년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캡틴
=구단=감독=주장=나이=포지션=비고(신임/유임)
=전북=최강희=권순태=32=GK=신임
=수원=서정원=염기훈=33=MF=유임
=포항=최진철=황지수=35=MF=유임
=서울=최용수=오스마르=28=MF=신임
=성남=김학범=김두현=34=MF=유임
=제주=조성환=오반석=28=DF=유임
=울산=윤정환=김태환=27=MF=신임
=인천=김도훈=김동석=29=MF=유임
=전남=노상래=최효진=33=DF=신임
=광주=남기일=이종민=33=DF=유임
=상주=조진호=이 용=30=DF=신임
=수원FC=조덕제=이승현=31=MF=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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