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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케손 235억에 상강행 '수원 삼성 나와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1-22 08:52


ⓒAFPBBNews = News1

광저우 헝다 공격수 엘케손(브라질)이 중국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저우 헝다는 21일(한국시각) 엘케손이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엘케손은 지난 2013~2014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최고의 공격수다. 상하이 상강은 지난해 광저우 헝다와 함께 리그 우승 경쟁을 벌였던 팀이다. 올 시즌에도 경쟁자로 지목되는 팀에 간판 공격수를 이적시키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에 대해 광저우 헝다 측은 '중국 축구 발전 및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중국 팀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명분 뿐만 아니라 실리도 챙겼다. 광저우 헝다는 엘케손을 이적시키면서 상하이 상강으부터 1800만유로(약 235억원)의 이적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광저우 헝다 측은 '엘케손 영입 당시 이적료는 570만유로(약 74억원)이었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상하이 상강는 엘케손 영입으로 일약 ACL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이미 가나 대표팀 간판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과 2013년 ACL에서 광저우 헝다의 우승을 이끈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다리오 콘카를 보유 중이다. 수비수 김주영과 중국 대표팀 수비수 순샹도 이들과 발을 맞추고 있다.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도전에 나서는 수원 삼성 입장에선 부담스런 상대가 하나 늘게 됐다. 조별리그 G조에 포함된 수원은 감바 오사카(일본), 멜버른(호주)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상하이 상강은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G조에 포함된다. 전력상 무난한 본선행이 점쳐지는 만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부담스런 승부를 피할 수 없게 ?磯?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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