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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8강 상대가 베일을 벗었다.
요르단은 지난해 치러진 AFC U-23 챔피언십 1차예선 B조 1위로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당시 쿠웨이트, 파키스탄, 키르기스스탄과 한 조였던 요르단은 2승1무(12골-3실점)를 기록했다.
요르단은 이번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도 1승2무(3골-1실점)로 패배가 없다.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함이 특징이다.
하지만 요르단은 공격패턴이 단조롭다. 만들어가는 플레이가 적다. 개인기에 의존한다. 중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공격진에 패스를 연결, 돌파와 슈팅에 이은 한 방을 기대한다. 공격수들의 수비가담이 적어 허리싸움에서 밀리는 단점도 있다.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레버쿠젠) 이창민(제주) 박용우(서울) 등 쟁쟁한 2선 자원을 보유한 신태용호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요르단은 종합적으로 볼 때 신태용호에 못 미치는 전력이다. 더욱이 체력적으로도 열세다. 신태용호가 일찌감치 8강을 확정해 이라크와의 3차전에서 주전들이 대거 쉼표를 찍은 반면 요르단은 막판까지 모든 힘을 쏟아냈다. 휴식시간도 신태용호가 하루 더 가진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대표팀은 요르단과 2013년 AFC U-22 챔피언십 본선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광종호는 3위 결정전에서 요르단과 한 번 더 충돌했다. 0대0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2대3으로 패하며 4위에 그친 바 있다.
신태용호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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