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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역대 최연소 우승 신기록을 달성하며 '제2의 김연아' 탄생을 알린 피겨 유망주 유영이 본인이 훈련해 온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유영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부문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관심을 끌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유영의 실력에 "내 초등학교 시절보다 훨씬 잘한다"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에서 김연아의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영. 과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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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천재소녀 유 영(12·문원초)이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새해를 맞는 유 영의 기상도는 흐림이었다. 지난해 1월 최연소로 획득한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했다. 지난 1일 국가대표 선발 기준이 변경됐다.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로 대상이 한정된 것. 유 영은 2004년 출생이다. 이는 국가대표에만 허락된 태릉 실내빙상장도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했다.
유 영이 18일 태릉 실내빙상장으로 돌아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17일 빙상 영재 육성을 위한 훈련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유 영은 피겨 국가대표 전담팀의 지원은 물론 국제대회 파견 등 도움을 얻게 됐다.
유 영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유 영은 18일 주식회사 올댓스포츠와 2018년까지 3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스포츠조선 1월 13일자 보도> 피겨여왕 김연아(26)와 한솥밥을 먹는다. 유 영은 올댓스포츠 소속의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 이준형(단국대) 김진서(갑천고) 안소현(목일중) 등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훈련공간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얻게 된 유 영이다.
유 영은 지난 10일 열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우승했다. 당시 나이가 만 11세 8개월에 불과했다. 김연아가 2003년 같은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만 12세 6개월)을 경신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유 영은 자신의 롤모델로 김연아를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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