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45분은 산뜻했다.
아쉬워할 틈이 없었다. 한국은 곧바로 우즈벡을 몰아쳤다. 전반 6분 또 다시 왼쪽 측면을 뚫은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 이후 왼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하지만 한국은 우즈벡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빌드업 시 잦은 패스미스로 원활한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상대의 빠른 역습에 수적 열세를 맞는 상황도 맞았다. 전반 22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롱킥을 주장 연제민이 헤딩한다는 것이 뒤로 흐르면서 우즈벡의 주포 이고르 세르게예프에게 득점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각도를 좁히고 나온 김동준 골키퍼가 세르게예프의 오른발 슛을 선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에도 득점 기회가 아쉽게 날아갔다. 상대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이창민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더 이상의 추가골없이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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