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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공격진 보강에 나선 부산 아이파크가 수비라인 보강에도 박차를 가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브라질 출신의 중앙 수비수 사무엘(29)이 입단했다. 사무엘은 키 1m90의 장신에도 빠른 몸놀림이 특기라고 한다.
사무엘은 2010년 브라질리그 명문 상파울루에서 데뷔해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을 거쳐 벨기에 안더레흐트, 포르투갈 브라가 등 유럽 명문팀을 두루 경험했다.
2013년 브라질리그로 돌아온 그는 세리에B 리그(주리그 포함) 3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아틀란치쿠 고이아넨세에서 주전 수비수로 30경기 출전했다.
이어 부산은 태국 파타야 유나이티드의 1부 승격을 이끈 '헤딩머신' 이원영(35)을 다시 데려왔다.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계약 만료로 부산을 떠났던 이원영은 태국 2부리그 파타야에서 34경기에 출전해 중앙 수비수로는 이례적으로 10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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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은 이같은 활약으로 인해 파타야 측의 잔류 요청을 받았지만 친정팀 부산이 챌린지로 강등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 재건을 꿈꾸며 부산행을 결정했다고 한다.
2009년 부산에 입단해 6시즌 동안 부산 수비라인을 책임진 이원영은 주장으로도 활약하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주도했던 선수다.
구단은 이원영이 베테랑 선수로서 지난 시즌 위기관리에서의 어려움을 노출한 부산 아이파크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체력관리가 뛰어난 이원영은 '헤딩머신'이라는 별명에서 나타나듯 장신(1m86)을 살린 제공권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최영준 감독 역시 "지난 시즌 아쉬웠던 중앙 수비수 진영에 훌륭한 선수가 합류해 기쁘다. 기존 선수들과 잘 조합해 공격 진영 못지 않은 수비 진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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