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카카' 황진성이 성남FC의 품에 안겼다. K리그 클래식 성남은 11일 황진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황진성은 2003년 프로로 데뷔하여 11년 동안 포항에서만 뛰면서 K리그 통산 279경기에 출전하며 47골, 58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41경기 출전 12골 8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그 해 K리그 베스트11으로 선정되는 등 명실 공히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황진성은 이후 해외무대로 진출하여 지난 2년간 벨기에 AFC 투비즈, 일본 J2 교토상가와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활약하였다.
패스와 득점력을 두루 갖춰 과거 '황카카'라는 닉네임을 얻었던 황진성은 안정된 경기운영과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또한 모든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공격진에서 다양한 카드로 활용 가능하다. 성남은 황진성의 영입으로 김두현과 함께 공격 루트에 새로운 활로를 열게 되었다.
황진성은 "무엇보다 K리그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성남이 저를 받아준 것에 감사드린다. 지난 시즌 성남의 비상을 지켜보면서 함께 하고 싶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학범 감독님과 선수들 간의 끈끈한 팀워크도 기대된다. K리그로 돌아오면서 독한 마음을 먹었다. 시즌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진성은 11일부터 시작되는 전지훈련을 위해 선수단에 바로 합류하여 순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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