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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9일 해외전지훈련지인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이제 조 감독이 만들 새로운 제주에 눈길이 간다. 조 감독은 올 동계훈련의 목표를 세가지로 정했다. 첫째는 부상이었다. 제주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초보감독' 조 감독 입장에서는 가혹할 정도로 부상자가 이어졌다. 조 감독은 "올해의 목표는 부상자가 없는 것이다.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목표를 잡는 것에 앞서 100% 전력을 매 경기 가동하자는 게 첫째 목표"라고 했다. 두번째는 개인 역량의 업그레이드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장점들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공격, 수비 말할 것도 없다. 어느 순간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준비된 선수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실점이다. 제주는 지난 시즌 55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제주의 성적은 6위에 그쳤다. 실점이 문제였다. 강등한 최하위 대전(72실점)에 이은 최다실점 2위(56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조 감독은 겨우내 수비진 보강에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실점을 30%만 줄이면 자연스럽게 상위권 진출이 가능해진다. 조직력 향상에 많은 공을 들일 생각"이라고 했다.
제주는 30일까지 광저우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제주로 넘어와 동계훈련을 마무리한다. 조 감독은 "선수단 변화가 많지만 힘있고 스피드 있는 축구, 끈끈하면서도 근성 있는 제주 축구를 완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있게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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