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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첼시의 존 스톤스(22·에버턴)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첼시가 지난해 여름 실패했던 스톤스의 영입에 재도전한다.
첼시는 '원클럽맨' 존 테리의 뒤를 이을 선수로 일찌감치 스톤스를 지목해왔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3차례에 걸쳐 에버턴에 정식 영입제안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스톤스 영입 실패로 노쇠한 수비진 재건을 미룬 결과는 참혹했다. 첼시는 올시즌 한때 리그 16위까지 내려앉는 등 부진 끝에 주제 무리뉴 전 감독까지 경질하는 파동을 겪어야했다.
앞서 지난해 여름 첼시가 제시한 최고액은 무려 3700만 파운드(약 526억원)였다. 이것만으로도 리오 퍼디난드가 2002년 맨유 입단 당시 기록한 EPL 수비수 역대 최고액(3200만 파운드)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였지만, 에버턴은 스톤스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최근에도 "어느 팀이 어떤 액수를 제시하더라도 이번 겨울에는 스톤스를 보내지 않겠다"라고 단언한 바 있다.
다만 에버턴의 불안한 입지가 변수다. 중상위권 팀으로 분류되는 에버턴은 지난 시즌 11위로 추락한데 이어, 올시즌에도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부진하며 11위를 기록중이다. 레스터시티(2위), 크리스탈 팰리스(7위), 왓포드(9위) 등 하위권 팀들의 분전이 돋보이는 이번 시즌인 만큼, 겨울 이적시장 내내 부진이 계속될 경우 에버턴은 또다시 '스톤스 지키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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