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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64)이 실수를 인정했다.
판 할 맨유 감독은 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과도한 경쟁을 믿지 않는다. 선수에게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게 잘못됐을 수도 있다. 실수였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라다멜 팔카오, 로빈 판 페르시 등 다수의 공격수를 정리했다. 팀에 과도하게 많은 공격수가 존재한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그 결정이 지금 발목을 잡고 있다. 맨유는 최근 14경기에서 10골에 불과하다. 최전방 공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가 웨인 루니, 앤서니 마샬 정도다. 장기 레이스를 이끌어가기에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금까지 모습도 만족스럽지 않다. 많은 전문가들이 맨유의 문제점으로 '공격수 부족'을 지적해왔다. 판 할 감독 선택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었던 셈이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스트라이커들을 지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만약 공격수들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너무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은 에르난데스의 이야기다. 그는 출전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항상 경기에 나설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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