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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본머스전 결장, C.팰리스 0대0 무승부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01:51


ⓒAFPBBNews = News1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의 딘코트에서 벌어진 본머스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0대0 무승부)에 결장했다. 예견된 결장이었다.

이청용은 지난 22일 딸의 출산 소식을 접했다. 급히 구단에 출산휴가를 얻어 23일 귀국했다. 아빠가 된 기쁨과 동시에 선수로서의 아쉬움도 공존했다.

이청용은 EPL 17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경기 후반 3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7분 만인 후반 43분 멋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2대1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그간 중용받지 못한 데에 대한 설움을 털어버렸다. 짧은 시간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더욱이 팀 내 포지션 경쟁자인 야닉 볼라시에가 이 경기에서 부상을 하면서 이청용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번 급거 귀국으로 29일 스완지시티와의 EPL 19라운드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3일 열릴 첼시와의 EPL 20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상승세(3승1무)가 무색할 만큼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빠진 볼라시에, 코너 위컴 등 공격 선봉의 공백이 컸다. 중원의 사령관 요안 카바예의 빈자리도 아쉬웠다. 윌프레드 자하가 분전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양팀 모두 골맛을 보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의 헛심 공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패스가 3차례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결국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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