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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의 공백을 메워라.' 올 겨울 제주의 지상과제다.
문제는 윤빛가람이다. 조 감독은 이적설이 돌던 윤빛가람의 잔류를 원했다. 지난 시즌 윤빛가람은 수비력과 기동력 등에서 업그레이드되며 부활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 감독은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공격라인을 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탈로 궤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조 감독은 윤빛가람의 이적이 구체화되며 큰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곧바로 대체자 찾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는 윤빛가람 이적료로 벌어들인 금액의 대부분을 다시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매물이 없다.
제주는 당초 손준호의 영입을 원했지만, 그는 포항 잔류를 선언했다. 조 감독은 공격력을 갖춘 것은 물론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 지금 시장에는 그런 선수가 거의 존재하질 않는다. 돈을 쓰려고 해도 못 쓰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주변 사람마다 "어디 좋은 선수 없나요?"라고 묻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뚜렷한 답이 없다. 조 감독은 차라리 발전시킬 수 여지가 있는 젊은 선수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송진형을 밑으로 내리는 전술 변화도 고려 중이다. 제주의 다음 시즌 성패는 윤빛가람 부재의 해법을 찾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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