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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크루 4기, 수료식 끝으로 활동 종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12-20 15:23



대구FC 크루 4기가 18일 대구스포츠기념관 영상관에서 열린 수료식을 끝으로 활동을 마쳤다.

이날 수료식에는 2015시즌 활발한 활동을 펼친 수료 크루 26명과 구단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크루 PT 발표, 구단 관계자의 활동결산 보고, 특별상 시상, 최우수·우수 크루 시상, 수료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최우수 크루'는 현장팀으로 대구FC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경기, 구단행사, 회의 및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한 정원명씨(29·영남대 재학)가 선정됐다. 최우수·우수 크루는 올 한 해 동안 크루들이 진행한 각종 활동으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순으로 선정되며, '최우수 크루'로 선정된 정원명씨는 올 해 홈경기 23회, 원정경기 1회, 회의 19회, 구단 행사 및 홍보활동에 11회 참석해 총 187점을 기록했다. '우수 크루'에는 현장팀 석문수씨(26·대구가톨릭대 재학)가 167점, 콘텐츠팀 박병준씨(25·대구대 재학)가 168점을 기록해 이름을 올렸다.

정원명씨는 "한 해 동안 크루 활동을 생각하면 열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대외활동으로서 스펙을 쌓기 위해 크루 활동에 임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될 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내가 최우수 크루로 선정되었지만, 올 한 해 같이 활동했던 크루들 모두 열정 가득하고, 또 최우수 크루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특별상도 마련됐다. 대구는 수료식에 앞서 크루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활동하며 제작한 콘텐츠 중 가장 훌륭한 콘텐츠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으며, '배달의 크루 - 진순진·방우정편'이 최고의 콘텐츠로 선정됐다.

'배달의 크루' 진순진, 방우정 편은 대구FC 크루가 과거 '불멸의 진순진'으로 불리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진순진(현 청운고 감독)과 방우정 MC(전 대구FC 장내아나운서, 유머중계 진행자)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 주인공들과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한 콘텐츠다. 특히 크루는 진순진 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 직접 청운고가 위치한 경기도 양평까지 찾아가는 열정을 보여줬으며, 인터뷰 도중 진순진 감독으로부터 팀 승격 시 '치킨 100마리' 공약을 받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크루들을 위해 '올해의 사진', '씬스틸러상', '행사왕', '야식왕', '원정왕', '집순이' 등 재기발랄한 특별상 시상이 이어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에는 한 해 동안의 활동을 정리한 기념 영상을 시청했다. 크루들은 자신들의 영상을 보며, 서로 박수를 치기도 하고, 때로는 잔잔함 감독 속에 한 해를 돌아보기도 했다.

올 해로 4기째를 맞은 대구FC 크루는 해를 더할수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알찬 내용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콘텐츠팀은 매년 구단 소식을 포토스토리, 영상, 인터뷰 등으로 제작해 팬들에게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며, 지난 41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를 '우리들이 만드는 대구FC 홈경기'로 정하고 홈경기 기획부터 준비, 홍보,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대구FC 크루는 지역 내 대학생들이 구단의 명예기자, 현장스태프가 되어 프로 스포츠 현장을 체험하고 진로탐색 및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구는 2016시즌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5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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