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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임종은 가면?내년 전남 라인업 어떻게 될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12-12 12:21


광양축구전용경기장/ K리그 클래식/ 전남드래곤즈 vs 전북현대모터스/ 전남 오르샤/ 사진 김재훈

"내년 전남 드래곤즈는 더 젊고 더 활기찬 팀이 될 것이다."

박세연 전남 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 송년간담회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2일 이종호, 임종은 등 전남을 대표하는 공수 주전 2명이 전북과 이적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내년 시즌 '전남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단측은 이종호의 전북행에 대한 질문에 "일본, 중국리그, K리그 유력구단 등으로부터 4건의 공식 오퍼를 받았다. K리그 복수 구단의 제안이 있었고, 파격적인 이적료 제안도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뜻을 가장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호는 '전남유스' 출신의 좋은 선수이고, 전남과 계속 함께가고 싶은 선수지만, 이적료는 물론 연봉 등 조건이 붙잡을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사실상 이적을 공식화했다. '전남 센터백' 임종은의 전북행도 가시화됐다. 지난 3년간 전남 공수라인에서 핵심자원으로 뛰었던 두 선수가 나란히 이동하게 됐다. 전남 팬들의 짙은 아쉬움을 달래고, 이들의 공백을 메울 '깜짝 영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데이터로 본 전남의 2015시즌  사진출처=프로축구연맹 네이버 포스트
박 사장은 "내년 시즌 전남은 더 젊고 더 활기찬 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은 시즌중 '크로아티아 특급' 오르샤와 2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스테보의 재계약에 이미 합의했다. 이지민, 이슬찬, 이창민을 포함, 내년 시즌 전남 소속 올림픽대표 출신만 '5명'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의 재정 구조에 맞는 실리적인 영입 전략으로 23세 이하의 '젊은 피'를 집중 공략했다. '광양제철고 득점왕' 출신 18세 이하 대표팀 미드필더 한찬희도 우선지명으로 입단한다. '올림픽대표팀' '전남유스' 출신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유스팀'인 광양제철중고에 대한 예산 지원도 대폭 확대할 뜻을 밝혔다.

'이지민-오르샤-현영민', '안용우-이슬찬-최효진' 등 투혼 넘치는 신구 에이스들이 '치고 달리는' 좌우, 측면 라인업은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매경기 순도 높은 크로스와 스로인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는 현영민과 시즌 마지막 인천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에이스의 진가를 입증한 최효진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도 건재하다. 특히 현영민은 오르샤, 스테보에게 끊임없는 패스, 크로스를 공급하며 전남의 주공격루트로서의 몫을 톡톡히 했다. 올시즌 전남은 패스 횟수에서 1만4854회로 12구단중 12위, 키패스는 339회로 5위를 기록했다. 오밀조밀한 패스플레이는 약했지만, 측면의 키커들을 활용한 굵직한 패스들은 위협적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중원, 임종은이 떠난 중앙수비수 부문에서 집중적인 보강이 기대된다. '레전드' 김병지가 빠져나간 골키퍼 부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시즌 전북에서 김민식을 영입하지 않았나. 한유성도 마지막 경기에서 아주 잘해줬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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