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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이승우 재능, 바르사 징계 촉발시켰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18:36


백승호(왼쪽)와 이승우. ⓒ바르셀로나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이승우(18·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출전금지 징계 해제가 멀지 않은 가운데, 스페인 언론이 이승우와 백승호(19·바르셀로나B)를 비롯한 '라 마시아 아이들'을 집중 취재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7일(한국 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에 내린 유소년 불법이적 관련 징계의 목적은 이승우와 바르셀로나에 대한 견제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IFA의 징계로 인해 공부도, 운동도 할 수 없게 된 마르타 알라히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알라히의 영웅은 이승우다. 그는 이승우처럼 빛나는 재능을 선보여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게 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 마시아에 태풍을 몰고왔던 소년 이승우의 빼어난 기록은 FIFA가 바르셀로나를 심층 조사하고, 급기야 징계를 내리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라며 "FIFA는 이승우가 그의 팀에서 함께 훈련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현재 고국에 있다. 내년 1월 6일 징계가 풀린다"라고 설명했다.

또 백승호에 대해 "이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에 든 그는 이미 지난 3월에 징계가 풀렸다. 하지만 알레이스 비달, 아르다 투란과 마찬가지로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 때문에 뛰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제 그들의 재능을 감금시켰던 징계의 막바지에 있다. 이들의 동료였던 테오 샹드리(18·프랑스)는 이미 징계가 풀려 바르셀로나B팀에서 뛴다"라며 "그리고 생존자는 이들이 전부다. FIFA의 징계로 인해 소년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고, 새로운 메시의 탄생은 저지되었다"라고 단언했다.

FIFA의 바르셀로나 구단 및 유소년들에 대한 징계는 지난 2013년 2월 내려졌다. 이승우는 2년여만의 선수 복귀를 위해 현재 수원FC에서 훈련중이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B팀에 합류, 리오넬 메시-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 등 주전 선수들과도 심심찮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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