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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FIFA 회원국 2015년 최소실점 등극 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11-18 16:12 | 최종수정 2015-11-18 17:43


17일 라오스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5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슈틸리케호'가 세계축구에 눈에 띄는 기록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가입국(209개)이 올해 치른 각종 A매치에서 최소실점을 한 나라가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라오스와의 2018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6차전(5대0 승)까지만 해도 2015년 최소실점 2위였다.

총 20번의 A매치(16승3무1패)에서 44골-4실점를 기록한 한국은 경기당 평균 0.20실점으로 루마니아(0.17골·6경기 1실점)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5시간여 만에 순위가 뒤바꼈다. 18일 새벽 4시45분 열린 루마니아-이탈리아의 친선경기에서 루마니아가 2대2로 비기며 1위 자리를 내줬다. 루마니아는 이날 경기로 올해 A매치 7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 경기당 실점(0.43골)이 높아졌다.

여기에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은 루마니아의 FIFA 비공식 A매치까지 포함하면 한국은 이미 최소실점 1위 국가였다. 루마니아는 올해 초 불가리아(0대0 무), 몰도바(2대1 승)와 친선경기를 했지만 FIFA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이들 경기까지 포함할 경우 루마니아는 18일 이탈리아전을 치르지 않았더라도 8경기 2실점, 경기당 평균 0.25실점으로 한국에 뒤져있었다. 아무튼 '슈틸리케호'는 지구촌 축구에 한 획을 그은 셈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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