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알제리 특급' 브라히미 영입 타진…스카우터 파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18:10


야신 브라히미.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박았던 야신 브라히미(25·포르투)가 맨유의 측면을 차지할 수 있을까.

포르투갈 일간지 레코르드는 12일(한국 시각) "맨유가 브라히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프리메이라리가 9라운드 비토리아 세투발 전 때 맨유의 스카우터가 홈구장 에스타디오 드라가오를 찾아 브라히미를 관찰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1월 이적시장 목표는 '발빠른 돌파형 측면 공격수'다. 앤서니 마샬을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다. 판 할 감독은 측면 수비를 빠르게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형 선수를 원한다. 현재 맨유의 측면 공격수로 출전중인 후안 마타와 제시 린가드, 멤피스 데파이 등은 이 같은 플랜에 걸맞지 않다.

브라히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를 뒤흔드는 돌파에 능한 선수다. 그라나다에서 뛰던 2013-14시즌(34경기 3골 4도움)에는 경기당 평균 드리블 돌파 4.7회를 기록,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4.6회)보다 높은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왼쪽과 오른쪽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의 출전이 모두 가능하다.

다만 브라히미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포르투가 2014-15시즌을 앞두고 브라히미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는 고작 650만 유로(약 80억원)였다. 하지만 레코르드에 따르면 포르투가 브라히미 영입 후 책정한 바이아웃은 무려 6000만 유로(약 744억원)에 달한다. '거상' 포르투다운 확신이 담긴 금액이다.

또 브라히미는 이미 첼시와 맨체스터시티 등 EPL 빅클럽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오히려 후발주자에 가깝다. 따라서 맨유가 브라히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영입전을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히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에서 소피앙 페굴리(26·발렌시아)와 함꼐 알제리 공격을 이끌며 한국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뜨렸던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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