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1차전]지소연의 첼시,볼프스부르크에 1대2 분패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11-12 06:45


사진출처=첼시레이디스 홈페이지

지소연(24)의 첼시레이디스가 유럽 여자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독일 강호 볼프스부르크에 1대2로 분패했다.

첼시레이디스는 12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서레이주 휘트시프파크에서 펼쳐진 볼프스부르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33분 한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5년 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0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던 알렉산드라 포프와 8골로 실버부트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3위를 이끈 지소연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혈투였다.

첼시 레이디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32강전에서 2골을 기록한 '신성' 프란 커비가 최전방에 섰고, 젬마 데이비슨, 지소연, 에니 알루코가 든든한 2선을 구축했다. 주장인 케이티 채프먼과 밀리 브라이트가 중원에 섰고, 애나 보르지스, 질리 플러티, 니마 파헤이, 클레어 라퍼티가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헤드빅 린달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볼프스부르크는 4-1-4-1로 맞섰다. 라모나 바흐만을 원톱으로 놓고, 라라 디켄만, 바네사 베르나우어, 엘리스 부사글리아, 알렉산드라 포프가 2선에 섰다.

골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첼시 레이디스가 전반 3분만에 수비수 라퍼티의 자책골로 0-1로 밀렸다. 전반 25분만에, 첼시 레이디스의 첫 슈팅이 나왔다. 지소연이 좁은 공간을 뚫어내며 데이비슨에게 킬패스를 건넸고, 이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불발됐다. 지소연의 코너킥에 이은 플러티의 슈팅도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피터의 자책골이 나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데이비슨이 지소연에게 날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마지막 순간 상대 수비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박스안에서 알루코 패스를 이어받은 프란이 쇄도하며 결정적 찬스를 맞았으나 이마저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결국 후반 34분, 포프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카롤린 그라함 한센의 결승골이 터졌다.

자책골이 2개나 나오고, 첼시 지소연, 밀리 브라이트, 질리 플러티, 볼프스부르크 알렉산드라 포프, 바흐만 등 5명이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첼시 레이디스는 2008~2009시즌에 이어 2012~2013,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한 유럽 여자축구 최강 클럽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8강행을 위해서는19일 새벽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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