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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아르헨 운명, 디 마리아에 달렸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1-10 15:36


앙헬 디 마리아.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앙헬 디 마리아(28·PSG)의 어깨가 무겁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공격진을 혼자 이끄는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18일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1무 1패 중인 아르헨티나로선 이번 기회에 1승 이상의 성적을 노려야한다. 특히 홈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브라질 전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공수 양쪽에서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만만치 않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외에 수비진의 중심을 이뤘던 파블로 사발레타(맨시티)와 에세키엘 가라이(제니트)도 빠졌다.

디 마리아는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특히 메시와 아구에로의 빈 자리는 크다"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 우리의 목표는 2승"이라며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디 마리아는 '노장'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등과 함께 공격의 첨병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아직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에콰도르에는 0-2로 패했고, 파라과이와는 0-0으로 비겼다.

다행히 올시즌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디 마리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올시즌 리그 9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골을 추가하며 한결 날카로워진 칼날을 과시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메시와 아구에로 등이 정상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2경기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디 마리아가 아르헨티나의 운명을 월드컵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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