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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2연패를 했다고 해서 트라우마는 전혀 생기지 않는다."
수원은 슈퍼매치 2연패다. 9월19일 홈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도 0대3으로 패했다. 자칫 슈퍼매치 트라우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부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슈퍼매치 2연패를 했다고 해서 트라우마는 전혀 없다. 1년간 모든 경기를 지던지, 5~6경기 연속 진다면 모를까 조금도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서 감독은 실수가 승패의 균열을 일으킨다고 경계했다. 그는 "큰 경기에서 경기력은 비슷하다. 아무리 핵심 선수가 빠진다고 하더라도 원사이드한 경기는 없다. 균열은 미세한 실수에서 일어난다"고 예상했다. 서 감독의 예견대로였다. 실수로 경기의 추가 기울었다. 전반 28분이었다. 수원의 중앙 수비수 연제민이 양상민에게 주려던 패스가 빗맞아 서울의 공격수 윤주태에게 차단당했다. 결국 선제골로 이어졌다. 서 감독은 "선제골에서 경기 향방이 갈렸다. 연제민은 어린 선수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패배할 때도 연제민이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아픔을 겪은 만큼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패했지만, 고무적인 것은 득점이 가동됐다는 점이다. 후반 3골을 따라붙었다. 서 감독은 "전반을 0-2로 뒤지고 있는데 상대 공격수를 막고 수비적으로 하려는 생갭다는 공격쪽에 좀 더 활로를 찾는 방향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스플릿 무대 돌입 이후 무승을 기록 중이다. 서 감독은 "계속 리그를 하면서 많을 때는 1주일에 2경기를 하는데 그런 리듬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1~2주에 한 경기씩 하면 집중력이 저하되는 부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상암=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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