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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팬들이 판 할의 다른 스타일에 익숙해져야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1-05 08:53


캐릭 ⓒAFPBBNews = News1

"팬들이 판 할의 다른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해."

마이클 캐릭의 말이다. 맨유는 최근 지독한 득점력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4일(이하 한국시각) CSKA모스크바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웨인 루니의 극적인 결승골로 가까스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팬들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전술에 비판의 목소리는 높이고 있다. 판 할 감독은 공격 축구를 강조한 전임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달리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수비 축구를 펼치고 있다. 그날 경기에서도 팬들은 좀처럼 공격을 하지 않는 선수들을 향해 "공격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팬 뿐만 아니라 축구 전문가들 역시 판 할의 스타일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캐릭의 의견은 달랐다. 캐릭은 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감독이 있고, 그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우리는 그의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골을 많이 넣는 재밌는 축구를 하고 싶다. 하지만 감독들은 저마다 팀을 만드는 다른 방법과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스타일은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다. 나는 이 시스템과 판 할 감독의 축구가 아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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