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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초박빙이다.
일단 빅4의 상황을 살펴보자. 잔여 경기수에서는 이랜드가 가장 불리하다. 대구, 상주, 수원FC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반면, 이랜드는 4경기 뿐이다. 승점에서도 가장 뒤져 있는 만큼 불리하다. 일정을 살펴보면 상주가 다소 유리해 보인다. 남은 5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다. 더 중요한 것은 빅4간의 맞대결이다.
승점차가 크지 않은 만큼 결국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빅4'간 맞대결 결과는 승점 6점의 의미를 지닌다. 기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심리적 효과까지 갖고 있다. 키는 대구와 수원FC가 쥐고 있다. 대구는 수원FC와 이랜드와의 연전을. 수원FC는 대구-상주전을 치러야 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경쟁은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설령 우승을 놓치더라도 플레이오프행이라는 동기부여가 남아 있다.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3, 4위가 먼저 경기를 치르고, 이 경기의 승자가 2위팀과 맞붙는다. 마지막 대결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순위가 높은 팀에게는 확실한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1차 준플레이오프는 3위팀의 홈에서 벌어진다. 90분간 무승부로 끝나면 3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2차 준플레이오프의 방식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에 안착하는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맞대결 결과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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