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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패스 마스터'다웠다.
이날 기성용은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투입되다보니 '원 볼란치(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다. 존 조 셸비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면서 기성용이 수비에서부터 빌드업을 담당했다.
기성용의 움직임은 나무랄 데 없었다. 가벼운 몸 상태를 보였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기록으로도 잘 드러났다. 영상분석업체인 '비주얼스포츠'의 분석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이 91.9%로 나타났다. 이날 45차례 볼터치를 한 기성용은 37차례의 패스 시도 중 34차례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패스 평균 거리는 4.72m였다.
그러나 기성용과 교체된 잭 코크의 패스 성공률은 83..6%(55회 시도, 46회 성공)였다.
기성용은 찬스 메이커로도 활약했다. 비주얼스포츠 분석에 따르면, 득점 찬스를 만들려는 횟수가 3차례로 나타났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득점 찬스를 한 차례도 만들지 못한 존 조 셸비에 비하면 기성용은 고효율을 냈다고 볼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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