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홍정호 "선발 아니어도 팀에 보탬 되고 싶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0-05 08:25


ⓒAFPBBNews = News1

"선발은 아니었지만 언제든 팀에 도움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모처럼 웃었다. 홍정호는 5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후반 23분 교체투입됐다. 남은 시간 실수없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팀의 귀중한 승점을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레버쿠젠과 1대1로 비겼다. 홍정호는 최근 계속된 실수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감독님이 따로 말은 하지 않으셨지만 결과적으로 제 쪽에서 실점이 많은 상태에서 팀 패배가 쌓였고 어떻게 보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변화를 주셨던 것 같다. 선발은 아니었지만 언제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 하고 있었다"고 했다. 다음은 믹스트존에서 만난 홍정호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레버쿠젠(독일)=조예지 통신원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드디어 연패를 끊은 소감은.

선수들이 연패 분위기에서 빨리 빠져나오기위해 모두 열심히 해줬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힘든 원정경기에서 레버쿠젠 상대로 승점을 따낸 것 같다.

-미드필더인 바이어 대신 투입되면서 중앙 수비수 세 명이 한번에 뛰게 됐다.

아무래도 후반에는 공격을 못하고 수비만 하다보니 감독님께서 가운데 수비를 한명 더 늘려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다. 교체돼 들어갔지만 다행히 실점 안하고 마무리 잘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올 시즌 계속 선발이었는데 오늘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감독님이 따로 말은 하지 않으셨지만 결과적으로 제 쪽에서 실점이 많은 상태에서 팀 패배가 쌓였고 어떻게 보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변화를 주셨던 것 같다. 선발은 아니었지만 언제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 하고 있었다.

-지난 유로파리그 경기를 포함해서 최근 유독 실점 관여가 많다.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안맞았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역습에서 중앙 수비수와 상대 공격수 사이에 1대1 찬스가 많이 났다. 실점장면을 보면 대부분 역습이었다. 특히 우리 세트 플레이 이후에 역습찬스가 많이 났다. 일단은 오늘은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 같다.

-대표팀에 합류하는 각오는.

항상 대표팀에 소집될 때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뛰었다. 체력적인 부분이 안되는 상태에서 출전을 하는 바람에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지금 상태는 경기를 계속 뛰고 있고 비록 몸은 힘들지만 체력적으로나 경기감각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대표팀 가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베스트11에 포함이 안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도록 옆에서 항상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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