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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가브리엘 징계 취소에 발끈 "보복 허락한 것"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24 14:38


코스타와 가브리엘의 충돌을 체흐가 말리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FA는 보복 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나?"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가브리엘 파울리스타(25·아스널)의 징계 취소 소식에 발끈했다.

영국 언론 BBC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가브리엘-디에고 코스타(27·첼시) 사건의 뒤바뀐 결말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FA의 이번 결정에 "이제 EPL에서는 보복 행위를 허용하기로 한 모양이다. 아무 문제 없다. (누구나)그렇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 일에 대해 더이상 논하고 싶지 않다. 우리 팀은 이미 가장 중요한 선수를 3경기나 쓸수 없게 됐다. 감독마저 잃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 "선수가 경기에 빠지는 이유가 부상인 게 차라리 낫다. 이런 식의 결장은 팀에겐 더욱 큰 상처가 된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패배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지만, (가브리엘의 징계 취소로)그 중 5% 정도는 회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반겼다.

지난 19일 EPL 6라운드 첼시-아스널 전에서 코스타는 로랑 코시엘니의 얼굴을 밀치는가 하면, 가브리엘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신경을 건드렸다. 노련한 코시엘니는 이 같은 도발을 무시했지만, 가브리엘은 코스타의 심리전에 말려들어 '뒷발 밟기'로 응수했다가 심판에게 발각돼 퇴장당했다. 이날 아스널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영국축구협회(FA)는 23일 사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3경기씩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두 선수 중 가브리엘의 징계를 취소했다. 첼시는 코스타가 기묘한 신경전으로 가브리엘을 퇴장시킴으로써 이날 승리를 손쉽게 따냈지만, 더 많은 것을 잃게 됐다.


첼시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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