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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원래 잘 속여" 설화 휩싸인 주마 '억울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9-22 08:37 | 최종수정 2015-09-22 08:38


주마의 트위터 해명

'디에구 코스타의 팀동료' 쿠르트 주마(첼시)가 괜한 설화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첼시와 아스널의 '런던더비' 전반 43분, 코스타가 문전에서 코치엘니와 몸싸움중 얼굴을 손으로 비볐다. 이 광경을 목격한 가브리엘이 격분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코스타와 충돌했고 결국 두 선수는 주심 마이크 딘에게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옐로카드를 받은 후에도 지속적인 언쟁을 이어가다, 결국 가브리엘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고서야 싸움이 끝났다.

경기후 코스타의 비신사적인 반칙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고, 벵거 아스널 감독이 격렬히 항의했다. 영국축구협회(FA)는 비디오 분석후 가브리엘뿐 아니라 코치엘니에게 비신사적인 반칙을 한 코스타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인지했다. 22일 오후 6시까지 해당사안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할 것을 명했다. 3경기 출전정지 징계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가브리엘에 대해서도 같은 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스널측은 가브리엘의 출전정지 징계에 대해 구단 차원에서 정식으로 어필할 예정임을 밝혔다.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은 잘못된 퇴장 결정과 3경기 출전정지 징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더비' 충돌 직후 쿠르트 주마의 '이상한' 인터뷰로 불똥이 튀었다. 주마는 벨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실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디에구를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디에구가 잘 속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속여서 상대 선수를 퇴장시키는 것을 잘한다"고 말했다. "그런 일은 경기중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디에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좋아한다. 우리는 오늘 이겨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같은 팀 동료에게 '병주고 약주고' 한 인터뷰를 언론이 대서특필하며 문제가 됐다. 주마는 트위터를 통해 즉시 해명에 나섰다. "혼란이 있었다면 사과한다. 영어는 내 모국어가 아니다. 나는 누군가를 '속였다'고 공격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디에구는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에 시달리는 공격수다. 나는 그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첼시 구단도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경기 직후에 영어를 제2외국어로 쓰는 어린 선수의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가혹하다. 주마는 자신의 말이 동료, 친구를 공격하는데 쓰이는 것에 매우 화가 나 있다"고 설명했다. 전영지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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