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돌풍' 레스터, 비결은 EPL No.1 '스피드'

제이미 바디.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디펜딩챔피언' 첼시가 17위로 처진 가운데, 지난 시즌 강등권을 오갔던 레스터시티의 약진이 눈부시다. 레스터는 현재 맨유와 아스널을 제치고 당당히 EPL 2위에 올라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각)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올시즌 5경기를 치른 EPL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준 선수들을 나열했다.

흔히 라힘 스털링(21·맨시티), 시오 월콧(26·아스널)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 이 질문의 답은 제이미 바디(28·레스터시티)다. EPL 각 팀이 5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바디는 지난 웨스트햄 전에서 최고 속도 35.44km/h로 1위, 본머스 전에서 34.95km/h로 5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과시했다. 월콧은 15위에 그쳤고, 스털링은 2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상위 3명이 모두 레스터시티 선수들이라는 점. 제프리 슐럽(23)이 35.26km/h로 2위, 마크 알브라이턴(26)이 35.00km/h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4위 마메 비람 디우프(28·스토크) 역시 레스터시티 전에서 이들과 속도 경쟁을 벌인 결과 34.97km/h를 기록했다. 1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8위에도 34.76km/h의 웨스 모건(31)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스터의 돌풍 비결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전술과 더불어 스피드였다.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신속한 몸놀림은 상대 팀에 혼란을 줌으로써 에이스인 리야드 마레즈(24)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있다. 올시즌 11골 중 마레즈가 4골 2도움, 바디가 3골 1도움, 알브라이턴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3승2무(승점 11점)로 리그 2위를 기록중이다. 아직 토트넘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은 없지만, 선덜랜드, 웨스트햄, 애스턴 빌라 등 지난 시즌 비슷한 성적을 거둔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차례차례 완승을 거뒀다.

2015-16시즌 EPL 최고 스피드

1. 제이미 바디(레스터) 35.44km/h vs웨스트햄

2. 제프리 슐럽(레스터) 35.26km/h vs본머스

3. 마크 알브라이턴(레스터) 35.00km/h vs본머스

4. 마메 비람 디우프(스토크) 34.97km/h vs레스터

5. 제이미 바디(레스터) 34.95km/h vs본머스

6. 칼 젠킨슨(웨스트햄) 34.89km/h vs레스터

7. 칼 젠킨슨(웨스트햄) 34.80km/h vs본머스

8. 웨스 모건(레스터) 34.76km/h vs본머스

9. 세드릭 소아레스(사우샘프턴) 34.74km/h vs왓포드

10. 마메 비람 디우프(스토크) 34.71km/h vs토트넘

* 15. 시오 월콧(아스널) 34.58km/h vs스토크

올시즌 EPL 스피드 톱5. ⓒSk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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