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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발롱도르, 메시vs호날두 구도…예측 불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18 14:40


지난 7년간 발롱도르는 호날두와 메시의 차지였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축구 레전드 루이스 피구가 세계 축구계의 오래된 논쟁거리 '메시vs호날두'에 대해 "우열을 가릴 수 없다"라고 평했다.

피구는 최근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발롱도르 시상식 역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대결구도다. 예측 불가"라고 전망했다.

피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레전드급 활약을 펼친 보기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 피구는 메시와 호날두의 비교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축구 역사상 보기 드문 재능이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피구는 "메시와 호날두의 비교는 트뤼플(송로버섯)과 캐비어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비교할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FIFA는 2015 발롱도르 시상식이 내년 1월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거라고 발표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7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해왔다. 호날두는 2008년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이후 2009년부터 4년 연속 메시에게 내줬다. 하지만 호날두는 2013년 메시의 5연속 수상을 저지했고, 지난해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10회 우승)'를 발판으로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메시와의 갯수 차이를 1개로 줄였다.

하지만 올해 두 선수의 입장은 반대다. 메시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 트레블을 달성한 반면, 호날두는 공식 경기 61골의 골폭풍을 몰아쳤지만 이렇다할 팀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A매치에서는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준우승을 달성, 한발 더 앞서나간 형국이다.

인터뷰 말미 피구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을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바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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