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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그 자린 내 자리였어야 해."
레스터시티는 올 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했다. 전임 나이젤 피어슨 감독(52)을 경질하고 '백전노장'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63)을 선임했다. 요안 베날루안, 크리스티안 푹스, 로베르트 후트 등 준척급 수비수들을 영입했다. 괴칸 인러, 은골로 칸테를 데려와 허리에 힘을 실었고 오카자키 신지로 공격력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에 있던 선수도 분발했다. 리야드 마레즈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서 4골을 넣는데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 5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레스터시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바람 나는 레스터시티와 달리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52)의 한숨이 깊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 에버턴의 존 스톤스,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의 마르퀴뇨스 영입이 모두 불발됐다. 올 시즌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노쇄화가 뚜렷한 데다가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훈련 중 부상을 했다. 5경기에서 12실점을 내준 배경이다. 12일 에버턴전에서 스티븐 네이스미스에게 해트트릭까지 허용했다.
첼시는 19일 홈으로 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불러들인다. 같은 날 레스터시티는 스토크시티 원정길에 나선다. 6라운드를 마친 후에도 두 팀이 서로 다른 표정을 짓고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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