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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vs 감바 2차전, 3대 격전지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08:53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전북 현대(한국)와 감바 오사카(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전북 이동국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2006년 우승할 당시 감바 오사카를 조별리그에서 만나 1승 1무로 앞섰던 경험이 있다.

한편 양 팀의 8강 2차전은 9월16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26.

전북과 감바 오사카가 마지막 90분 승부를 펼친다.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경기장에서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8월 열렸던 전주 1차전에서는 양팀이 0대0으로 비겼다. 양 팀 모두 2차전 승리를 통해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마지막 90분 승부 3대 격전지를 살펴봤다.

킬러는 골로 말한다

양 팀은 골이 필요하다. 결국 골은 골잡이가 해결해야 한다. 양 팀의 주포 이동국과 패트릭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이동국은 전북의 중심이다. 모든 플레이가 이동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올 시즌 K리그에서 10골을 넣고 있다. ACL에서는 4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는 강도높은 슈팅을 두어번 날렸다. 하지만 모두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12일 서울과의 K리그 30라운드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슈팅력과 노련미, 골결정력에 있어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패트릭 역시 만만치 않다. 우선 피지컬 능력이 뛰어나다. 큰 키와 근육질 몸으로 상대팀 수비수들을 부숴버린다. 올시즌 리그에서 9골, ACL에서 3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는 김형일의 적극적인 수비에 밀리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차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허리를 장악하라

한국의 차세대 미드필더 이재성과 일본의 터줏대감 엔도 야스히토가 중원에서 격돌한다. 이재성은 한국의 새로운 희망이다. 시즌 초반부터 전북의 심장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와 감각적인 전진패스, 여기에 탁월한 공수 조율이 빛났다. 수비 가담 능력도 뛰어났다. 특히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볼을 뺐은 뒤 공격으로 전환했다. A대표팀에서도 이재성은 주요 자원이다.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올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3월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진 뉴질랜드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었다.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엔도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혼다 게이스케(AC밀란)나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다. 노련미와 패싱력, 센스를 고루 갖췄다. 감바 오사카의 에이스 우사미 다카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만큼 어깨가 무겁다.

리그 최고 수문장은 나


권순태는 K리그 최고의 수문장이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수비진 리딩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최근 A매치 데뷔전도 가졌다. 라오스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권순태의 소원은 ACL 우승이다. 준우승에 머물렀던 2011년 ACL 결승전에는 뛰지 못했다. 시즌 중간 상주에 입대했기 때문. 이번에는 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감바 오사카의 히가시구치 마사키 역시 리그에서는 잔뼈가 굵은 골키퍼다. 니가타 대학을 나온 그는 2009년부터 5시즌 동안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뛰었다. 2014년 감바 오사카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7월에는 대표팀에도 선발,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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