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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A매치 49호골, 英대표팀 최다득점 공동 1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9-06 10:20


웨인 루니. ⓒAFPBBNews = News1

'악동' 웨인 루니(30·맨유)가 '영국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니는 6일(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 세라발레에서 벌어진 산 마리노와의 유로2016 E조 예선 7차전에서 전반 11분 선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6대0 대승에 견인했다.

2003년부터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된 루니는 A매치 106경기 만에 49호골을 터뜨리며 보비 찰튼(1958~1970년)과 함께 잉글랜드대표팀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루니는 2003년 2월 13일 호주와의 친선경기 때 잉글랜드대표팀에 첫 부름을 받았다. 당시 루니의 나이는 17세 111일이었다. 당시 가장 최연소 잉글랜드 대표로 기록을 세웠다. 최연소 대표팀 득점 기록(17세 317일)도 루니의 몫이었다. 그 해 9월 7일 마케도니아와의 유로2004 조별예선에 선발 출전했던 루니는 0-1로 뒤진 후반 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니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승승장구한다. 2006년에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독일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팀이 8강까지 진출할 때까지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심지어 포르투갈과의 8강에선 후반 17분 퇴장을 당하면서 4강 진출 실패에 대한 맹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유로2008 예선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던 루니는 정작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루니는 4년을 기다려 월드컵 첫 골에 성공했다. 2014년 6월 20일 우루과이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구겨진 체면을 살렸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조별예선 탈락은 막지 못했다.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로 활약하면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해는 2014년이었다. 유로2016 예선과 친선경기 등 13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2004(11경기)년과 2013년(10경기)에는 6골씩 기록했다.

지난해 잉글랜드대표팀 최다득점 2위를 달리던 개리 리네커(A매치 48골·1984~1992년)의 기록에 1골차로 따라붙었던 루니는 올해 2골을 추가하며 보비 찰튼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제 골망을 흔드는 순간마다 기록은 경신된다. 루니의 기록은 좀처럼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현역 대표 중 대표팀 최다득점 2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전무하다. 그만큼 오랜 시간, 많은 경기를 뛰면서 꾸준히 골을 넣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임이 입증된 셈이다. 루니도 찰튼의 기록과 나란히 서는데 45년이 걸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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