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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어요."
이날 우측 윙어로 나선 장결희는 부드러운 볼터치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후반에는 측면에서 중원으로 이동,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동료들과의 호흡은 완벽하지 않았다. 팀에 100%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장결희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 선수들에 대한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무서웠다. 체격이 너무 컸다"며 웃었다. 이어 "그러나 경기를 하다보니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결희는 '멀티 능력'을 갖춘 선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어떻게 다를까. 장결희는 "역할이 살짝 다르다. 소속팀에선 측면에서 벌리면서 플레이를 하는데 대표팀에선 안쪽으로 좁히면서 플레이를 한다. 그래도 두 포지션을 소화하는건 괜찮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칠레월드컵을 위해선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 장결희다. 그는 "아직 몸 상태가 50%에 불과하다. 18세 형들과 함께 훈련을 해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긴하다. 그러나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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