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부활, 기로에 선 볼프스빈켈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09-01 17:40




슈팅을 시도하는 볼프스빈켈 ⓒAFPBBNews = News1

리키 판 볼프스빈켈(26·레알 베티스)이 갈림길에 섰다.

영국 스포츠 방송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시티의 공격수 볼프스빈켈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에 임대됐다고 보도했다.

볼프스빈켈의 임대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리치시티에 몸 담고 있던 2014년 여름 프랑스 리그1 생테티엔으로 임대됐다. 28경기 출전하여 5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엔 부족한 활약이었다. 볼프스빈켈은 네덜란드의 미래를 책임질 촉망받는 공격수였다. 2008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비테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 33경기 8골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에레디비지에 위트레흐트로 이적한 후 두 시즌 동안 64경기 26골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0년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 네덜란드 성인대표로 발탁됐다. 네덜란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 여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10만유로(약 67억원)였다. 2009년 위트레흐트로 이적하던 당시 몸값 280만유로(약 37억원)의 두배에 근접하는 액수였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55경기 28득점을 올렸다.

2013년 볼프스빈켈은 많은 기대 속에 EPL 노리치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32억원)였다. 상한가를 달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노리치시티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 출전해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볼프스빈켈은 결국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레알 베티스다. 레알 베티스는 볼프스빈켈의 6번째 구단이다. 프리메라리가는 그가 몸 담는 5번째 리그다. 침전과 부활의 기로에 선 볼프스빈켈에게 이번 레알 베티스행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아직 26세로 젊다.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 여하에 따라 선수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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