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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고 5분, 끝나기 전 5분을 조심하라.'
이전 경기들도 살펴보자. 6월10일 서울전에서는 후반 44분 윤주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1대2로 패했다. 7월5일 전북전에서는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후반 48분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49분 이동국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하며 3대4로 무너졌다. 7월12일 전남전에서도 완델손이 두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2-2로 맞섰지만 후반 45분 스테보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2대3으로 패했다. 모두 집중력 부족을 내준 패배였다. 이 중 한, 두 경기에서 승점을 더하거나, 승리했더라면 흐름이 요동쳤을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아쉬운 패배들이다.
최 감독은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 중이다. 최 감독의 이상은 패싱게임을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다. 하지만 계속된 패배로 수비에 무게를 둔 실리축구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 승리 이후 현실쪽으로 무게추가 많이 기운 상태다. 사실 추가시간 실점은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도 있지만, 승점 3점을 위해 무리한 공격축구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승점 3점을 따면 좋겠지만, 지금 최하위에 있는 대전 입장에서는 승점 1점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수비축구를 해야 한다. 최 감독 역시 이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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