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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경기에 나선 제주가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후반들어서도 제주의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송진형이 돌파하며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윤빛가람에게 볼을 연결했다. 윤빛가람은 지체없이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광주 골키퍼 최봉진의 손에 걸렸다. 1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송진형의 크로스를 받아 로페즈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맞고 나왔다. 계속된 위기를 넘긴 광주는 후반 중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파비오를 앞세운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송승민, 까시아노, 김영빈이 연속해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의 해결사는 송진형이었다. 후반 35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던 로페즈가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송진형에게 볼을 내줬고, 송진형은 지체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제주의 수비는 견고했다. 역습시에는 과감한 공격으로 광주를 압박했다. 43분에는 김봉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광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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