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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챌린지컵 우승마 '엘파드리노', 타이틀 방어 위해 방한한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8-14 08:04



아시아챌린지컵을 제패한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뉴질랜드·7세·거·조교사 알윈탄)'가 과천벌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30일 열릴 2015년 아시아챌린지컵(GIII·혼합·3세 이상·레이팅오픈) 출전마 예비등록 결과,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총 5두, 국내서 11두 등 총 16두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엘파드리노가 도전장을 내밀어 경마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엘파드리노는 지난해 1400m 경주로 치러진 아시아챌린지컵에서 한국 최고 기록인 1분24초보다 0.6초 앞선 1분23초8로 우승,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2위 '원더볼트'와도 2마신차로 거리를 벌리는 등 우수한 기량을 떨쳤다. 그러나 올해 경주는 1200m로 거리가 짧아지면서 선행, 선입마들의 득세가 예상되어 '엘파드리노'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주목되고 있다.

'엘파드리노'는 국제공인 경주마 능력지수가 115에 달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주마다.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원정에 나서 3전 1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14년 3월 싱가포르 스프린트 시리즈 제1관문인 머라이언 컵(GIII·1200m)에서 2위마와 5마신의 큰 차이로 여유 승을 거두는 등 싱가포르 단거리마 중 상위권으로 평가되는 말이다. 올해 개최된 스프린트 경주인 두바이 골든 샤힌(GⅠ·1200m·더트)에서는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하위권에서 뛰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전형적 추입마다. 통산전적은 36전 10승에 2~3위는 각각 5회, 4회를 기록했다. .

일본의 '코교더글라스(일본·수·7세·조교사 마쓰우라 히로유키)'도 주목해 볼 만하다. 37전 13승(2위 6회 3위 2회)의 베테랑인 '코교더글라스'는 지난 2013년 한-일교류전에서 '와츠빌리지'와 '미야산큐티'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전력이 있는 말이다. 현재까지 출전한 일본 경주마 중에서는 전력상으로 가장 우수한 말로 평가 받는다. 2009년 8월 1800m 잔디주로 신마전에서 2착 성적을 거두며 데뷔한 이래, 2012년 도쿄배와 JBC 스프린트에서 준우승과 우승을 하며 이름을 날렸다. 2013년 두바이 골드샤힌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2014년 11월 JBC 스프린트에서 1위마와 반마신차로 3위를 차지했으며 당시 1200m를 1분 09초1로 통과했다. 이들을 상대할 국내마로는 '원더볼트(미국·거·5세·레이팅 129·조교사 지용훈)'와 '뉴욕블루(미국·암·4세·레이팅 128·조교사 임금만)'가 꼽히고 있다.

마사회는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ICSC) 기준 파트2(PARTII) 국가로 승격하기 위해 올해로 3년째 국제대회를 개최 중이다. 지난 6월 뚝섬배 대상경주를 사상 최초 오픈경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KRA컵에 처음으로 오픈경주에 참여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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