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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돌' 이민아(24·현대제철)는 진짜였다. 마지막까지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이민아는 다시 한번 뛰어난 축구센스를 과시했다. 적극적인 돌파와 재기 넘치는 패스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제치는 드리블은 단연 최고였다. 상대의 과감한 압박에도 득점력이 부족하다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기회가 생기면 과감히 슈팅을 날렸다. 무엇보다 엄청난 활동량이 돋보였다. 후방부터 최전방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좌, 우, 중앙을 가리지 않았다. 작은 몸집에도 상대의 몸싸움에 밀리지 않으며 과감한 압박을 구사했다. 다른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기 떨어졌기에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비는 이민아의 움직임은 단연 눈에 띄었다.
이민아는 대회 일주일 전 왼무릎 부상으로 낙마한 유영아를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멤버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2013년 10월 캐나다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자취를 감췄던 이민아는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북한전을 통해 자신의 이번 대회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민아의 발견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이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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