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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심서연 부상 안타깝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8-03 20:46 | 최종수정 2015-08-03 20:46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심서연 부상 안타깝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심서연(이천대교)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심서연은 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심서연은 중국전 후반 8분 상대 선수를 수비하다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주말이라 MRI촬영이 불가능했다. 결국 3일 오전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협회는 '심서연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확인됐다'고 했다. 4일 귀국한다. 윤 감독은 "안타깝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부상으로 갈까봐 걱정스럽다. 소속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이천대교가 박은선도 영입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팀인데 그 팀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우리 의무팀이 병원을 갔다와서 검사를 했는데 우측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된 것 같다. 새롭게 정확하게 확인을 해봐야 된다. 중국의 장비가 낙후되어서 주치의 선생님도 가셔서 보셨는데 정확하게 이것이 파열인지 확인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내에 들어가서 다시 한번 진단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여자 대표팀은 4일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윤 감독은 "어제 하루 쉬었는데 그래도 좀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아서 일단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무리를 잘하고 내일 경기를 뛰도록 하는 것이 지금 제일 중요하다. 더 하면 오버페이스하고 그럴 것 같아서 간단하게 훈련했다"고 했다. 베스트11에 대해서는 "오늘 전체적으로 한번 봐야 될 것 같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체크해보고 마지막으로 이제 미팅을 통해 결정이 되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심서연의 공백은 조소현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조소현이 복귀할 수 있고 다시 한번 판단해볼 상황이다. 들어간다면 심서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일본은 1차전에서 북한에 2대4로 졌다. 윤 감독은 "새롭게 세대교체하는 과정인 일본이다. 선수층이 두터워서 플레이하는 패턴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차이가 없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지 새롭게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이런 경기를 통해서 아마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선수가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을 봤을 때는 감독이 나름대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기량은 안 떨어진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우리로서는 매번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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