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조영철(26) 영입(스포츠조선 24일자 단독 보도)을 확정 지었다.
울산 구단은 28일 카타르SC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조영철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2년 6개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영철은 29일 울산 팀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데뷔 준비에 나선다.
조영철은 울산이 낳은 프렌차이즈 스타다. 울산의 고교 축구 명문 학성고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요코하마FC(일본)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니가타와 오미야를 거쳐 지난해 7월 카타르SC로 이적했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비롯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올림픽대표팀 등을 거쳤고,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에 나서기도 했다. 울산은 코바에 이어 조영철까지 영입하면서 공격라인에 힘을 싣게 됐다.
조영철은 "K리그는 처음이다. 무엇보다 고국에 돌아와 기쁘다. 고향팀인 울산에 입단하게 된 것도 기분 좋은 일"이라며 "외국에서 뛰면서도 K리그를 꾸준히 지켜봤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열심히 뛰어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훈련을 하면서 (김)신욱이 형과 발을 제대로 맞추도록 하겠다. (김)신욱이 형이 볼키핑과 제공권이 뛰어난 만큼 나는 공간 침투에 주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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