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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아드리아노(28)를 품에 안았다. 울산은 에벨톤(29)을 낚았다.
아드리아노는 지난해 대전에 입단했다. 첫 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를 평정했다. 32경기에서 2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팀의 챌린지 우승과 함께 클래식(1부 리그) 승격도 견인했다. 대전은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아드리아노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17경기에 출전, 7골-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전과의 계약기간이 1년이라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최문식 대전 감독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며 아드리아노를 시장에 내놓았다. 개성이 강한 아드리아노의 이적료를 챙겨 '뉴 페이스'를 영입, 새 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었다. 아드리아노는 톡톡튀는 행동으로 최문식 감독과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그러나 기량만큼은 모두가 인정했다. 스피드와 골결정력은 최고 수준이다. K리그에서 검증된 킬러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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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감독은 시즌 초부터 올해로 서울과 계약이 끝나는 에벨톤에게 눈독을 들였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 공격수인 에벨톤은 2011년 성남에 둥지를 틀며 K리그와 만났다. 첫 해 팀이 FA컵을 우승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성남에서 64경기 출전 17골-3도움을 기록한 그는 2013년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갔다. 지난해 7월 서울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에 복귀했다. 32경기에서 출전한 그는 7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윤 감독은 활동량이 많고, 문전에서 저돌적인 플레이가 탁월한 에벨톤의 영입에 공을 들였고, 구단도 'OK 사인'을 내렸다.
서울과 울산은 후반기 K리그에서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울산은 에벨톤 날개를 달았다. '외인 쇄신'을 통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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