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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K리그 클래식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서정원 수원 감독은 주중과 주말로 이어진 살인일정을 치르는 탓에 주전 염기훈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벤치에서 시작했다. 반면, 황선홍 감독은 천군만마인 신진호를 출전시켜 더 향상된 제로톱에 기대를 걸었다.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손준호의 기습적인 왼발 슛이 정성룡 골키퍼의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간헐적으로 역습을 펼치던 수원은 단 한 차례 기회를 골로 성공시켰다. 전반 32분 이상호의 패스를 받은 정대세가 환상적인 원터치 트래핑 이후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펼쳤다. 골대의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아크 서클에서 신진호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포항은 후반 중반 이광혁과 김승대를 투입, 공격력을 더 강화시켰다. 득점 기회는 찾아왔다. 그러나 수원에는 정성룡 골키퍼가 있었다. 후반 22분 손준호의 스루패스 때 쇄도하던 이광혁의 왼발 슛이 정성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2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손준호의 오른발 슛이 또 다시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이광혁의 결정적인 슈팅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5분의 후반 추가시간에도 포항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포항은 계속해서 골을 문전으로 배달했지만 골결정력이 떨어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없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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