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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된 듯 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구단 수뇌부가 슈바인슈타이거의 잔류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슈바인슈타이거와 뮌헨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6년 6월까지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재계약을 원하지만, 구단 측과 주급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상할 경우 언제든 이적이 추진될 수 있다. 심지어 프란츠 베켄바워 뮌헨 명예 회장은 "슈바인슈타이거는 1-2시즌 정도 뮌헨에서 더 뛴뒤 미국프로축구(MLS)로 이적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한 바 있다.
구단과 충돌한 선수가 팀의 '영혼'이라 부를 법한 핵심 선수인데다, 재계약을 앞두고 주급 문제로 인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에서 올여름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과도 비슷한 경우다. 특히 선수가 잔류 의사를 밝혔음에도 잠머 단장이 이를 부인한 데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라모스와 달리 뮌헨에서 14년간 뛰어온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여러 논란을 뒤로 하고 슈바인슈타이거는 오는 11일, 일단 뮌헨 훈련으로 복귀한다. 향후 슈바인슈타이거는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과 면담을 갖고 재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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