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브라질 코파 8강 탈락시 WC예선 못 뛴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6-24 11:30


네이마르. ⓒAFPBBNews = News1

한순간의 흥분을 가누지 못한 네이마르(23·바르셀로나)의 실수 여파가 커지고 있다.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 도전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월드컵 예선에도 지장이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한국 시각)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 공문을 보내 "네이마르의 출장정지 징계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물론 향후 월드컵 예선에서도 유효하다"라고 공식 확인했다.

네이마르가 받은 출전정지 징계는 총 4경기. 이미 네이마르는 지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베네수엘라 전에 빠졌고,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도 결장하게 돼 2경기 소모는 확정적이다. 브라질이 4강에만 오르면, 브라질은 결승전 혹은 3,4위전을 치르게 돼 네이마르의 출장정지를 모두 채울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네이마르의 남은 출장정지 2경기가 오는 10월 월드컵 예선전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FIFA는 네이마르에 대한 남미축구연맹의 질의에 대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다 소화하지 못한 출장정지 징계는 다음 국제대회로 인계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이라고 확인했다.

브라질은 오는 28일 파라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8강전을 치른다. 네이마르가 빠진 만큼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브라질로선 반드시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해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네이마르는 지난 18일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 0-1 패배 직후 승리 세리머니를 하던 파블로 아르메로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가 하면, 제이슨 무리요를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행동으로 주심으로부터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후 4경기 출전정지 및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벌금 징계가 확정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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