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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한 전북의 수비수 김기희가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A매치 기간 동안 김기희는 회복에 주력했다. 미세한 통증이 남아 있지만 그는 17일 열린 울산과의 17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엔트리 등록이 문제가 됐다. 규정 위반 소지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 규정' 제8조 선수의 소집 및 통보 4항에 따르면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없게 된 선수는 소집 기간 및 대표단 해산 후 5일이 경과하기 전에는 소속팀의 어떠한 공식 경기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 규정을 미리 인지하지 못하고 김기희를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경기전 취재진을 만난 최 감독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교체 명단에 넣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연맹이 협회에 규정 해석을 의뢰했고, 협회 법무팀이 '규정에 해당하는 상황이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렸다. 소식을 전해들은 전북은 김기희를 아예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규정에 의해 김기희는 21일 열리는 수원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표팀은 17일에 해산했다. 김기희는 규정에 의해 대표팀 해산 5일 경과 이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최 감독은 "룰을 내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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