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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참 힘든 것같다. 아쉽고 또 아쉽다."
조소현은 막판 수비라인의 변화가 실점의 빌미가 됐느냐의 질문에 "수비라인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뒷공간에 볼이 쉽게 들어가게 수비수들이 불편하게 만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앞에서 더 강하게 눌러줬어야 한다"고 했다. 윤덕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막판 수비라인의 변화와 관련 "많이 뛴 측면 수비수 김혜리가 다리에 경련이 나서, 심서연을 측면으로 돌리고 중앙수비수 임선주를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2-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수비라인을 보수적으로 내리지 않고, 끝까지 공세를 유지한 것에 대해 조소현은 "수비적으로 했으면 코스타리카 선수들을 더 편하게 해줬을 것"이라고 했다.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뛰는 양을 늘리기 위해 우리도 더 더 공격적으로, 더많이 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패스가 많았고, 좋은 찬스가 많았는데 해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진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스페인전이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기죽지 말라고 하셨다"며 애써 분위기를 추스렸다.
"스페인전 다른 것은 필요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오타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오타와에서…"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두 여전사가 믹스트존을 떠났다. 윤덕여호는 운명의 3차전, 스페인전을 위해 15일 결전지 오타와를 향한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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