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 AC밀란, 즐라탄-마르티네스 투톱 뜨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6-11 10:11


즐라탄(왼쪽)과 잭슨 마르티네스. ⓒAFPBBNews = News1

든든한 자금줄을 얻은 AC밀란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아드리아누 갈리아니 회장은 전 유럽을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디마르지오닷컴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11일(한국 시각) "AC밀란의 잭슨 마르티네스(포르투) 영입이 가까워졌다.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40억원), 마르티네스의 연봉은 350만 유로(약 44억원)"라고 보도했다.

또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포르자이탈리아 등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의 AC 밀란 이적이 합의 단계"라고 전했다. 이미 즐라탄과의 개인 협상은 완료됐으며, 이적료 1500만 유로에 파리생제르맹(PSG)과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라는 것. 즐라탄은 주급 대폭 삭감을 감수하고 '친정팀' AC밀란 컴백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는 리그 30경기에서 21골로 맹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 7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즐라탄 역시 올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30경기 29골(리그 24경기 19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AC밀란은 태국 금융재벌 비 타에차우볼 회장의 대규모 투자를 받아 이적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56골로 팀 자체 최저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던 AC밀란에 유럽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인 두 선수가 합류할 경우 '명가 재건'도 꿈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갈리아니 회장은 현재 포르투와 마르티네스 이적협상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프랑스로 날아가 즐라탄 영입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주말에는 스페인을 찾아 주앙 미란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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