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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원정징크스' 제주, 울산 원정길 결과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6-05 18:45 | 최종수정 2015-06-06 08:43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울산 현대를 맞아 올시즌 첫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제주는 7일 오후 4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승점 21점(6승3무5패)으로 리그 3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홈과 원정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제주는 올 시즌 아직까지 원정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2무5패)이다. 원정 경기 득점력(2골)도 리그 최하위다.

홈에서는 말그대로 극강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를 챙기고 있다. 제주는 최근 보는 이들의 심장을 졸이게 만드는 극적인 경기 내용으로 제주 극장이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지난 12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이용의 극장골로 3대2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성남과의 14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후반 44분 3-2로 앞선 상황에서 윤영선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김 현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제주 극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는 있지만 제주의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실점 14골 가운데 전반전 실점이 3골에 불과한 반면 후반전 실점이 무려 11골에 달한다.

결국 원정징크스를 넘기 위해서는 공수 안정이 필요하다. 원정에서 부진한 득점력과 후반전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올 시즌 목표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조성환 감독은 "제주 극장이라고 불리는데 선수들이 연예인 기질을 발동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울산전에서는 승리 속에 감춰진 우리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원정 첫 승리에 대한 열망을 키울 필요가 있다. 반드시 승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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