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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두 달이 지난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승점 31)의 고공비행 속에 '1강11중' 시대가 열렸다.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전북을 제외한 2위 수원(승점 20)부터 강등 마지노선인 10위 광주(승점 13)까지 격차는 7점에 불과하다. 시야를 좁혀보면 3위 제주(승점 18)부터 8위 FC서울(승점 15)까지 6팀이 한 경기 만에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유례없는 접전 속에 매 라운드가 승부처가 된 지 오래다.
수원은 염기훈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6일 가시와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왼쪽 가슴 통증을 호소, 결국 교체됐다. 수원 구단 측은 "일본 현지에서 급하게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서 정밀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연일 공격포인트를 쏘아 올리며 수원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던 염기훈의 이탈은 살인일정을 앞둔 수원에겐 치명타와 다름없다. 성남은 3연전이 가장 부담스러운 팀이다. 전북(31일·홈) 제주(6월 3일·원정) 포항(6월 7일·홈) 등 강호들과의 맞대결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최근 황의조가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100% 컨디션이 아닌데다 김태윤 심우연 등 이탈자가 많아 김학범 감독은 적잖이 속을 끓이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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